안녕하세요.
대머리낙지 부인 대낙부이올시다.
오늘은 이탈리아 남부 여행의 꽃! 아말피와 포지타노에 다녀오는 날 입니다.
대낙부가 이번 유럽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날이기도 합니다.
포지타노의 낭만적인 야경이 한 눈에 보이는 레스토랑 소개와 더불어, 아말피와 포지타노 중 하나만 선택한다면 어딜 가야할 지 추천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렌토에서 아말피로 (by 페리)
페리 티켓 구매 & 탑승
대낙부부는 소렌토→아말피→포지타노는 ‘페리’로, 포지타노→소렌토는 ‘시타버스’로 돌아오기로 하였습니다.
타쏘광장에서 보이던 급격한 절벽길을 지나 무사히 페리 선착장(Porto di Sorrento)에 도착했습니다. 선착장에는 여러 회사의 Ticket 부스가 있습니다. 여기서 소렌토에서 아말피 가는 티켓과 아말피에서 포지타노 가는 티켓을 한 번에 구매했습니다.
* 소렌토 → 아말피 : 1인 22유로
* 아말피 → 포지타노 : 1인 9유로
* 트래블월렛 가능
페리는 2층짜리이고, 대낙부부는 1층에 자리 잡았습니다. 페리 첫 정거장은 포지타노이고, 아말피는 두번째 정거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아말피까지는 약 1시간 소요됩니다.
*대낙부 팁 : 배 왼쪽 편 추천(뷰 좋음). 멀미약 필수😫
땅의 소중함을 느끼며 도착한 아말피 해변 🏖️
아기자기, 알록달록한 건물들과 여유로운 느낌의 해변. 사진으로만 보던 풍경이 그대로 펼쳐지다니 감격스러웠습니다.
감동도 잠시, 대머리낙지의 머리를 다 태울 것만 같은 뜨거운 햇살에 대낙부부는 바로 피신을 해야만 했습니다.
MARVI GELATO🍦🍋
상큼한 레몬소르베로 아말피 여행의 스타트를 끊어보았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랄까요. 너어어무 시원하고 상큼했습니다. 레몬이라 실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시더라구요.
다른 테이블에서 왜 2인 3소르베를 치고 있는지 알겠더라구요. 대낙부부는 포지타노에 가서도 레몬소르베를 쳐야하기에 하나로 노나먹었읍니다.
* 레몬소르베 : 10유로
성 안드레아 대성당
아말피의 두오모 성당인 성 안드레아 대성당.
여러 차례 보수공사를 거친 탓에 바로크, 고딕 등 다양한 건축양식이 섞여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남부는 휴양지라서 이렇다 할 관광지가 딱히 없는데, 아말피는 성 안드레아 대성당이 광장 중심에 멋지게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어서 안 들어가 볼 수가 없겠더라구요.
* 입장료 : 1인 4유로
성당 안에는 중정도 있고, 성당 지하로 내려가면 X자 형 십자가에서 순교한 성 안드레아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성당은 엄청 넓고 화려했습니다.
Ristorante Il Chiostro 🍋🦑
점심 식사는 성 안드레아 대성당 계단 바로 옆에 숨어있는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마치 바닷 속에 들어온 듯한 물고기 장식, 바다를 연상케하는 접시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고기, 낚시라면 환장을 하는 대머리낙지 취향에 아주 딱 맞는 곳이었달까요. 신이 나서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대던 대머리낙지 🐙.
대낙부부는 이 곳의 시그니쳐 메뉴인 새우레몬파스타, 깔라마리, 환타를 주문했습니다.
새우 레몬 파스타는 이태리 남부에서만 맛 볼 수 있을 법한 파스타일 듯 하여 주문해보았는데요. 면은 소면과 라면 중간 정도의 식감이고, 레몬과 크림, 그리고 새우의 조화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깔라마리는 오징어, 새우, 가지, 엔초비가 튀겨져서 나오는데, 튀김이 예술이었습니다. 튀김이 이리 신선할 수 있을까요. 유럽에 오면 깔라마리를 너무 먹어보고 싶었는데 첫 깔라마리임에도 매우 맛있는 축에 속하는 깔라마리를 먹었다는 확신적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만의 특색 있는 메뉴에 도전하고 싶다면 이 곳 추천드립니다.
아말피에서 포지타노로 (by 페리)
페리를 타고 포지타노(Positano)로 향했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 1위"로 선정된 곳이 바로 포지타노라죠!
아말피보다 화려한 느낌이 있고, 포지타노만의 매력이 확실히 있었습니다.
대낙부부는 포지타노에 도착해서도 레몬슬러쉬로 상큼하게 더위를 날려보았습니다.😖
레몬 슬러시로 힘을 얻어 본격 포지타노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골목마다 피어있는 꽃들과 바다, 그리고 산과 마을.. 모든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말피보다는 포지타노가 훨씬 예뻐서 둘 중 한 곳만 가야한다면 포지타노를 추천드립니다.
Elisir di Positano 🍋🧋
덥기도 하고 앉아 쉬고 싶어서 들어간 카페인데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팔아서 한국인들이 아주 많습니다.
대낙부부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포지타노 절벽 뷰를 보며 레몬소르베와 아아를 한 잔 들이켰습니다.
아아는 카페에서 직접 내려주는 건 아니고, 통에 들어있던 커피를 부어주었는데요. 진한 편의점 아메리카노 맛이었지만 포지타노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니.. 그저 감사했습니다. 레몬소르베는 아말피에서 먹은 것 보다 크기가 작지만, 나름 실하게 채워져있었습니다.
* 아아, 레몬소르베 : 10.5 유로
(추천) Ristorante Don Giovanni ❤️🍷🍽️
남편 대머리낙지가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 둔 포지타노 야경 맛집입니다. 🩷
일몰 시간에 맞춰 18:30분에 예약을 해놓았고, 살짝 일찍 방문했더니 사람이 없어서 원하는 자리를 선택해서 앉을 수 있었습니다.
대낙부부는 샐러드, 라구파스타, 뽈뽀, 레몬맥주, 물을 주문했습니다. (총 71유로)
노을이 지기 시작하고,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황홀한 노을과 낭만적인 풍경..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파스타 면도 두 줄이 붙어있는 듯한 독특한 면이었고, 뽈뽀도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이 풍경을 먹는건지 음식을 먹는건지, 입과 눈이 전부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네요. (다시 돌아가고 싶다!!!)
밤이 되고 불들이 하나 둘 씩 켜지니 더 멋져지는 풍경들🩷
유럽 여행 중 가장 멋지고 황홀했던 순간이었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대낙부의 인생이 성공했다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대낙부부는 아주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오래도록 야경을 눈에 담고 왔습니다. 그 때의 분위기, 기분, 행복감 모두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대머리낙지와 함께여서 더 좋았고,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데려가줘서 고맙다고, 다시 데려가달라고(?) 전하고 싶네요.🥰
이제 소렌토로 복귀할 시간!
소렌토에 돌아갈 시타버스(Sita Bus) 티켓은 Tabacchi에서 미리 구매를 해두었습니다.
* 시타버스 티켓 : 인당 3.40유로
그리하여 시작 된 지옥의 시타버스 😫
나폴리에서 올 때 탄 사철보다 더한 것이 여기 있었읍니다.. 낮에 탔던 페리가 그리울 지경..
끝없는 구불구불 커브길에 대낙부는 거의 반 죽음의 상태에 도달하였답니다.
그래도 행복했던 하루 !!
포지타노의 야경을 끝으로 아말피&포지타노 당일치기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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