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머리낙지입니다.
오래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IWC 파일럿 36mm의 점검이 끝나고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IWC 서비스센터 입고 전에는 상태가 아주 처참했습니다. 흠집은 물론이고, 폴리싱으로 살리기 어려운 찍힘도 다수 존재했습니다. 대머리낙지는 이런 부분들이 아주 신경 쓰이고 민감한 문제였기 때문에 레이저 트리트먼트라는 것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대머리낙지의 Pilot 36mm 시계 정보와, 점검 이전의 모습은 아래 글의 링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취미 낙지/Watch Life] - IWC 파일럿 36mm - 작고 소중한 파일럿 워치
IWC 파일럿 36mm - 작고 소중한 파일럿 워치
안녕하세요 대머리 낙지입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찌어찌 파일럿 워치를 보고 있다가 IWC까지 와버렸습니다. 클래식한 시계를 하나 가지고 싶었고 롤렉스 데이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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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트 그룹 아래는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르트, IWC, 피아제, 로저 드뷔 등 여러 산하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름들만 들어도 아시겠지만 애석하게도 공식 CS센터의 수리비용은 사악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머리낙지가 공식 점검을 선택한 이유는 중고 물품의 정품 확인과 더불어서 IWC에서는 찍힘 복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레이저 트리트먼트
IWC에서 제공하고 있는 찍힘 복원 서비스로써 찍한 부분의 재료와 동일한 재료로 레이저 땜질을 진행하고 표면을 다듬어 복원하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재료들은 복원이 가능하나 세라믹과 같이 녹지 않는 재료로 만들어진 곳은 당연히 복원이 어렵습니다. 또한, 작업하는 위치에 따라서 난이도가 다르며 그 결과물도 다를 수 있습니다.
우선 점검 후 수령한 모습입니다. 첫 느낌은 "그냥 새 시계다"였습니다. 가죽 케이스에 고이 담겨서 대낙부부의 스윗 하우스로 왔는데 그 영롱함이 엄청났습니다. IWC공식 오버홀에는 라이트 폴리싱이 포함되어 있어 여러 부분의 흠집들이 모두 정리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 오차는 최대 5초 미만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레이저 트리트먼트의 결과물을 보겠습니다. 9시 방향의 케이스 중앙 표면의 찍힘이고, 이 부분은 각이 있는 부분도 아니고 유광부가 아니기 때문에 작업 난이도가 높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왼쪽 작업 전 사진을 보시면 기존에는 찍힘이 있고, 브러슁도 어느 정도 죽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측 사진을 보시면 브러싱 결이 살아났으며 찍힘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어려울 거라 생각했던 부위로 가보겠습니다.
여기는 케이스 4시~6시 사이의 엣지 찍힘 부분입니다. 시계의 살을 깎아내는 폴리싱의 특성상 여기는 엣지의 각을 살리며 깎고, 기존과 동일한 곡률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레이저 트리트먼트를 해도 흔적이 남을 것이라 생각했던 부위입니다. 그러나 역시나 IWC 공식 CS센터는 대머리낙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믿고 있었다고!!!!)
좌측 사진을 보시면 정말 처참한 찍힘들이 엣지에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구멍이 송송 뚫려있어 보일 정도로 심각합니다. 반면에 우측 사진에서는 말끔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대머리낙지는 정말 기분이 최고였습니다. 이외에도 베젤쪽에 눌림이 있어서 빛반사가 균일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는데 역시나 말끔하게 처리가 되었습니다.
롤렉스 서비스센터의 대응 문제로 공식 서비스센터들의 실력과 응대가 의심받고 있는 요즘 상황에서 대머리낙지는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1. IWC 공식 오버홀의 일 오차는 5초 미만
2. 찍힘이 신경쓰인다면 레이저 트리트먼트 추천
3. 전체 수리 기간은 4주 소요
4. 수리 비용은 비쌌다... ㅠㅠ
5. 36mm 파일럿 워치는 작고 소중해서 훌륭하다.
5. 뻘짓을 해도 늘 응원해주는 대낙부가 역시 제일 최고다.🤩
궁금한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는 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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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새 시계에는 새로운 옷이 필요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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