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머리낙지입니다.
최근 대머리낙지는 평소에 관심도 없던 딸기 케이크에 꽂혀 버리는 바람에 대낙부와 함께 행궁동 케이크 맛집 "노팅힐"에 방문했습니다. 노팅힐(Notting Hill) 베이커리는 큰길에서 보이지 않는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으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딱 보아도 주택을 개조한 베이커리입니다. 요즘 이런 가게들이 많이 있는데, 건물을 허물지 않고 느낌을 살려 그대로 쓰는 점이 참 맘에 듭니다. 안전의 문제가 없다면 정말 좋은 방식으로 보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입구부터 아주 멋지게 꾸며져 있습니다. 노팅힐 베이커리는 방문객들이 많아서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는 웨이팅을 해야 하는 듯했습니다. 대낙부부는 주말 오후 3시경 방문했는데 이때 웨이팅이 7팀 정도 있었습니다. 대기가 있는 경우 좌석의 최대 이용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을 두고 있어서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략 3~40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대낙부부는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간제한에 대한 내용을 몰랐어서 다른 카페를 갈까 무지 고민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그 이유는 딸기 케이크들 덕이 아주 컸습니다.
입장해서 정말 다양한 맛과 형태의 딸기 케이크들을 보았습니다. 사장님이 정말 딸기에 진심이구나라고 느꼈고, 한 편으로는 무엇을 먹을지 정말 고민이 되었습니다.
생크림, 초코, 요거트, 말차, 얼그레이 등등 대낙부부는 고민하고 또 고민했고 요거트로 결정했습니다. 대낙부부는 평소 간을 좀 심심하게 먹는 편이라 덜 단 케이크들을 추천해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피스타치오와 말차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딸기맛을 즐기고 싶었던 대낙부부는 요거트를 선택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카페 내부를 이리저리 둘러보았습니다. 원래 주택이었던 건물을 개조해서 그런지 동선이 조금 복잡하고, 길이 협소한 부분은 있었으나 겨울의 코지(Cozy)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카페 내부 곳곳에 신경 써서 꾸며놓은 포토존들이 있었습니다.
대낙부부는 밖이 보이는 1층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따뜻한 카페 앉아 밖에 쌓인 눈을 보니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굳이 겨울이 아니더라도 채광 좋은 창가에서 시원하게 앉아 맛있는 차와 케이크를 먹는 모습도 좋을 듯합니다.
대낙부와 정말 맛있게 딸기가 듬뿍 들어간 케이크와 차를 즐겼습니다. 먹으면서 이러다 저녁밥을 못 먹는 거 아니냐고 걱정을 했었는데, 오히려 위가 열려버렸습니다. 요거트 케이크는 소화를 도와주나 봅니다.
총평: 이 집.. 케이크에 진심이다. 그 진심 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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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95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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