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머리낙지입니다.
최근 친구들과 함께 방이 먹자골목 안에 있는 송계옥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오며 가며 웨이팅이 너무 많은걸 우리 모두 알고 있어서 3시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습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점심도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에 오다 보니 웨이팅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요즘은 어디나 어플로 원격 줄 서기가 가능한데 송계옥은 캐치테이블을 사용하고 있으니, 하단의 사진 참고해서 예약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을 하면 닭 특수부위 전문점답게, 멋진 닭 한 마리가 주방 쪽에 앉아 있습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 했나요..? 아무튼 지붕만 쳐다보다 드디어 먹게 되니 여러모로 기대가 되었습니다. 가게 크기가 작지는 않아서 여러 테이블들이 있었습니다.
닭 특수 부위별로 주문이 가능하나, 잘 모르는 사람들은 역시 처음엔 모둠을 시켜줘야 합니다. 저희는 모둠大로 시작했습니다. 닭 특수부위 모둠 안에는 염통(심장), 안심, 연골, 파 등이 이쁘게 담겨있습니다. 내장류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일 수 있으나, 익숙한 분들에게는 군침을 싹 돌게 하는 모양입니다.
고기는 염통을 시작으로 친절하게 구워주십니다. 대머리낙지도 굽는데 한 부심이 있지만, 역시 남이 구워주는 고기가 맛있는 법입니다. 각각의 부위별로 맛과 식감이 달라서 얼그레이 하이볼을 곁들이면 입 안이 지루하지 않게 특수 부위들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고기를 다 먹고 식사를 주문했습니다. 다행히도(?) 같이 간 인원들의 입맛이 모두 달라서 우동, 된장, 볶음밥을 모두 시켜볼 수 있었습니다. 대머리낙지는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꽃게는 들어있지 않지만 꽃게 맛이 나는 맛있는 된장찌개였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고깃집인데도 불구하고 소개팅을 해도 될 만큼 가게 분위기, 맛 무엇 하나 감히 부실하다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닭 특수부위 전문점들이 적지 아니하게 생기기도 했기 때문에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대머리낙지는 "흠.. 글쎄"를 말할 듯합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큰 힘이 됩니다 :)
감사합니다.
'식도락 낙지 > 일상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궁동 카페] 노팅힐 베이커리 - 딸기 케이크에 진심! (2) | 2023.12.31 |
---|---|
[용인 맛집] MOON’S(문스) :: 크리스마스에 갈만한 보정동 카페거리 맛집 (1) | 2023.12.10 |
[영월 카페] 플레이스 영 -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만능 카페 (0) | 2023.11.05 |
[원주 카페] 월송커피 - 자연과 마당 그리고 한가로운 (0) | 2023.10.29 |
[원주 맛집] 박순례 손말이고기 산정집 본점 - 오픈런하는 바로 그 집 (2) | 2023.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