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머리 낙지 부인 대.낙.부이올시다.
대머리낙지를 데리고 명동 ‘몰또 에스프레소 바‘를 다녀왔습니다. 최근에 대머리낙지와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3대 에스프레소 바를 다녀왔는데 이태리의 에스프레소를 다시 느껴보고자 방문했습니다.
Molto Espresso Bar
서울 중구 명동길 73 3층
운영시간 10:30 - 19:30 (매주 일요일 휴무)
커피 라스트오더 19:00, 음식 라스트오더 17:30
주차장 없음
아래 보이는 건물의 3층 테라스가 바로 몰또입니다.
3층에 올라가보면 입장 줄이 아주 길게 서있는데 포기하지마세요. 한 20분 정도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테라스 자리 밖에 없다보니 날씨 이슈로 로테이션이 빠른 것 같아요. 실제로 저도 앉아있어보니 춥고 덥고 해서 그리 오래 앉아있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굿즈들 구경하고 메뉴 고민하다 보니 금방 입장 차례가 왔습니다.
음료는 Espresso, Coffee, Decaf, Drinks, Tea로 구분되며, 디저트류는 까논치니, 티라미슈, 크로와상 있습니다. 식사류로는 브루게스타, 샐러드, 파스타가 있습니다.
자리는 스탠딩 바와 테라스석 선택이 가능합니다. 테라스 석은 안내원이 지정해주는 테이블에 앉아야하고, 중간에 자리이동은 불가능합니다. 저희는 테라스 석에 앉았습니다.
주문한 커피와 까론치노가 나왔습니다.
대머리낙지는 오르쪼(보리커피), 대낙부는 시그니처인 마로끼노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안 디저트인 까론치니도 피스타치오로 주문해봤습니다.
마로끼노는 에스프레소에 따뜻한 스팀밀크를 올려 에스프레소를 잘 못드시는 분도 부드럽게 드실 수 있습니다. 오르쪼커피는 커피보다는 보리차 느낌이라 많이 밍밍했습니다.
까론치니는 바삭한 페스츄리 속에 꾸덕한 피스타치오 크림이 한가득 들어있는 이탈리안 디저트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본 디저트였는데,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바 답게 몰토에서도 팔더라구요. 크기는 한 입에 쏙 들어갈 만큼 쪼끄매서 대머리낙지에게는 한 입도 주지 못하였습니다. (미안헙니다..)
너무 만족해서 대낙부의 어머니를 모시고 한번 더 방문을 했습니다. 카푸치노와 까론치노(헤이즐넛)을 먹었는데 피스타치오 못지않게 헤이즐넛 까론치노도 맛있었습니다. 카푸치노는 마로끼노보다 스팀밀크가 더 들어가있어 양이 좀 더 많고 부드럽습니다. 평소에도 커피를 연하게 먹는 편이라 카푸치노가 좀 더 부드럽게 넘어가더라구요.
아쉬웠던 점은,,
대머리낙지와 갔을 땐 오후 1-2시 쯤이라 해가 너무 강렬하여 우산을 펴고 해를 가리며 먹었는데요. 어머니와 방문했을땐 5시 쯤이라 모든 자리가 그늘져있어 오돌오돌 떨면서 먹었습니다. 오히려 햇빛이 그리웠습니다. 중간에 자리 이동도 못하게 하기 때문에 처음에 자리 선택을 잘 하시는 게 좋습니다.
남산타워와 명동성당을 보며 먹으니 유럽 성당 앞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하던 순간들이 스쳐지나가네요. 커피 맛도 이탈리아의 타짜도로, 산트 유스타키오 등의 유명한 에스프레소 바 못지않게 맛있었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대머리낙지를 데리고 다시 한 번 방문해서 부르게리따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그 땐 남산에 단풍이 한가득 들어있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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