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머리낙지입니다.
제주도 여행하다가 방문했던 "평대리 멍석"의 가감 없는 솔직한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평대리 멍석은 평대리에 위치한 바닷가 앞의 해산물 요리 전문점입니다.
내부는 어렸을 적 자주 가던 학교 앞 분식집과 비슷합니다. 벽에 가득 붙어 있는 포스트잍에서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간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었습니다.
대낙부부는 창 밖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제주도에서 하늘이 맑고, 바다가 잘 보이는 날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풍광을 즐기기 참 좋았습니다.
기본 찬은 단순합니다. 김치, 깍두기, 미역무침 그리고 콩자반이 전부입니다. 사진을 다시 보니 콩자반이 무척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공수한 신선한 콩으로 아침에 만드셨다고 말씀하셨던 것도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대낙부가 시킨 물꾸럭(돌문어) 덮밥입니다. 하얀 밥 바탕 위로 문어가 멋지게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떡볶이에 가까운 소스맛과 철판에 눌러 만들어진 누룽지가 대낙부부에게는 잘 맞지 않았지만, 이런 맛과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많이 봐왔기에 취향을 조금은 타는 요리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대머리낙지가 주문한 해물라면입니다. 해물라면의 맛은 없을 수가 없기에 따로 평하지 않겠습니다. 해물이 전반적으로 신선한 편이었고, 특히 홍합은 살이 터질 정도로 탱탱한 식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해물라면과 함께라면 술 마신 다음날도 한 잔 할 수 있을 듯했습니다.
총평: 친절한 사장님이 신선한 재료로 만드신 요리들입니다.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맛이지만, 바다를 보면서 여유롭게 한 끼 하는 곳으로는 추천드립니다. 식당 주변이 관광지와는 거리가 있어 조용합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4-14 1층
'식도락 낙지 > 일상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맛집] 수킹 - 제주도에 와서 맛본 제대로 된 인생타코 (11) | 2024.11.20 |
---|---|
[제주도 맛집] 복자씨연탄구이 - 성산에서 석양 맛보는 흑돼지 (15) | 2024.11.19 |
[우도 카페] 훈데르트윈즈 - 안먹었으면 후회할 뻔한 인생 땅콩 아이스크림 맛집 (8) | 2024.11.16 |
[충주 맛집] 남한강막국수 - 가족친화적 식당 (11) | 2024.11.15 |
[제주도 맛집] 그리운바다성산포 - 싱싱한 고등어회가 그리운 그 곳 (6) | 2024.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