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도락 낙지/일상 맛집

[을지로 맛집] 우래옥 - 역시 서울 3대 평양냉면 맛집은 다르다

by 대낙부님 2024. 10. 8.
반응형

안녕하세요.
대머리낙지 부인 대낙부이올시다.

평양냉면에 꽂혀버린 올 여름.
평양냉면의 교과서라 불리는 우래옥, 을밀대, 을지면옥 등 유명한 곳들은 웨이팅 때문에 가보지 않았었는데요.

다른 평양냉면 집들에서도 맛있게 먹긴 했지만, 이게 정말 맛있는 편인건지 기준이 없으니 판단이 안되더라구요. 시험은 매번 100점을 맞는데 이 시험이 쉬운 편인건지 어려운 편인건지 감이 안잡히는 느낌?ㅎㅎ

그래서!!
대낙부만의 평양냉면 기준을 세우기 위해 서울 3대 평양냉면 중 하나인 “우래옥”에 다녀왔습니다.


우래옥 (又來屋)

-위치: 서울 중구 창경궁로 62-29
-운영시간: 화-일요일 11:30-21:00 (월요일 휴무)
-주차: 발렛 3시간 3천원 (추가 10분당 천원)

외관 주차장
우래옥 외관

 



대낙부부가 방문한 시각은 토요일 오후 3시! 애매한 시간이었음에도 83팀 대기중이었답니다😱 1시간 대기 후 입장했습니다.

 


식당 내부는 고풍스러운 느낌이 가득한 90년대 고급식당 느낌이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왔다면 굉장히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평양에서 대접받는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ㅎㅎ

내부내부
우래옥 내부

 

반응형


테이블도 많고 좌석도 매우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어서 로테이션이 빠르게 돌아갑니다.

테이블
우래옥 식당 내부

 



평양냉면을 먹으러왔지만 불고기를 안먹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불고기와 평양냉면(반사리추가)로 시켜보았습니다.

메뉴
메뉴

 



따뜻한 물을 내어주시는데 육수가 아닌 면수여서 당황하긴 했지만, 은은한 메밀향이 담백하니 좋았습니다.

면수

 

 


밑반찬으로 배추김치, 무김치, 물김치가 나옵니다. 특이했던 점은 배추김치가 겉절이 느낌이 아니라 참기름 맛도 나는게 살짝 김치 샐러드 느낌이었습니다. 메인 요리들과 찰떡궁합이었습니다.
불고기를 시켜서 여러 종류의 김치를 주신 것 같고, 평양냉면만 시키면 배추김치만 나오는 듯 합니다.

밑반찬
밑반찬

 

 


불고기 37,000원 (150g)
불고기는 양이 좀 적긴했지만, 고기 질이 아주 좋았고 소고기의 향이 양념에 묻히지 않고 살아있습니다. 마늘, 버섯과 함께 쌈 싸먹으면 극락이랍니다.👍🏻

불고기
불고기 2인분

 



평양냉면 16,000원 (+반사리 4,000원)
평냉은 반사리를 추가하니 대머리낙지와 나눠먹기에 알맞은 양이었습니다. 메밀면 색이 전분이 섞인 것 마냥 살짝 투명해서 질기지 않을까 했는데요. 하나도 안 질기고 탱탱하고 부드러웠습니다.
국물은 육향이 제대로 나더라구요. 처음으로 차가운 갈비탕이란 느낌을 받아봤습니다. 또 다른 평냉집들보다 동치미 국물의 맛이 강했고 실제로 동치미 김치가 들어있어서 특이했습니다.

평양냉면
평양냉면

 


평양냉면에 눈을 뜬 게 최근이라 많은 곳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근래 다녀온 평양냉면집 중에 최고였답니다.

이제 우래옥의 평양냉면을 평냉의 정석으로 삼아 다른 평양냉면들을 평가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맛 뿐 아니라 90년대 스타일의 분위기까지 만족스러워서 다음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와보려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