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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낙지/일상 맛집

[양평 맛집] 얼큰한 민물 고기 매운탕 전문점 비원 매운탕 - 동네분들이 더 좋아하는

by 대머리낙지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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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머리낙지입니다.
 
 대낙부와 바람 쐬러 양평에 갔다가 대머리낙지의 강한 주장으로 민물 매운탕을 먹으러 "비원매운탕"을 방문했습니다. 대머리낙지는 민물 매운탕에 밥을 7 공기 먹은 적이 있을 만큼 매니아입니다. 잘하는 집 가서 먹어야 한다고 평소에 안 먹었는데 무슨 바람인지 급작스럽게 찾아가 보았습니다.
 
 양평을 가로지르는 남한강변에 위치한 비원매운탕 앞에는 주차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옆쪽이나 뒤쪽에 다른 주차 공간이 있어 보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건물
비원매운탕 외관

 
 대낙부부는 2층으로 올라와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탁 트인 남한강을 보면서 얼큰한 매운탕을 먹을 생각을 하니 80년대의 로망이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가게에는 여러 유명인들의 방문 흔적들과 방송 출연 자료 같은 오래된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식당
비원매운탕에서 대낙부부의 자리

 
 메뉴는 역시 민물 매운탕이 주력이었고, 대낙부부가 방문한 점심시간에는 매운탕 외에 다른 것을 드시는 손님들은 없어 보였습니다. 대머리낙지는 고기가 섞이는 것을 안 좋아해서 빠가사리 매운탕 2인공깃밥 그리고 국물용 참게를 주문했습니다. 내심 민물 매운탕의 최고봉 쏘가리가 먹고 싶었지만 요즘 블로그에 손님들이 없어 먹지 못했습니다. 구독좋아요 부탁드립니다.

메뉴판
비원매운탕 - 메뉴판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가게 안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단체 손님을 위한 예약석들과 1985년 KBS 맛자랑 멋자랑에 방영되었던 흔적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룸 2개가 모두 예약 손님들로 차있었는데, 오래전부터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액자식당
비원매운탕의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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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식사가 준비되어 멋지게 한 상이 차려집니다. 빨간 매운탕 국물에 듬뿍 얹어진 미나리는 이 요리가 매운탕임을 직감하게 해 줍니다. 기본 반찬은 종류가 많지 않지만 모두 맛이 좋았습니다. 사장님께 빠가사리들이 모두 남한강에서 잡은 자연산인지 넌지시 여쭤보았는데, 물량이 부족해서 섞어 쓸 수밖에 없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옛날에는 어딜 가도 당연히 자연산이었는데 점점 물고기들도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나 봅니다.

매운탕
비원매운탕 - 빠가사리 매운탕 2인

 
 매운탕은 역시 국물이 끝내줬습니다. 빠가사리, 참게와 더불어 국물 맛을 시원하게 해주는 작은 새우들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새우가 불편함을 줄 수 있지만 대머리낙지는 자비 없이 모두 씹어 먹었습니다.

매운탕
비원매운탕 - 빠가사리 매운탕 2인 + 참게 추가

 
 빠가사리와 참게입니다. 참게 안에는 알이 꽉 차있었습니다. 민물 게에 이렇게 많은 이 들어있는 게 놀라웠고,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단골로 보이는 어떤 손님께서는 냉동되지 않은 참게가 있는지 여쭤볼 정도로 별미였습니다. 빠가사리도 민물고기 특유의 흙내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대머리낙지는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모두 맛있게 즐겼습니다.

매운탕
비원매운탕 - 빠가사리와 참게

 
 총평을 하자면 국물이 정말 기가 막힌 매운탕집입니다. 소주 없이 먹기 힘든 시원한 맛을 자랑합니다. 더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이 얼큰하고 시원한 맛은 땡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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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주소: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3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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