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머리낙지입니다.
대낙부와 함께 명동에 들렀다가 쯔루하시후게츠라는 오꼬노미야끼 맛집에서 밥을 먹고 IWC 카페를 가보았습니다. 대머리낙지에게 IWC 카페는 방문해보고 싶었지만, 뷰, 맛, 위치 등을 생각하면 대안이 많은 곳이었는데 대낙부가 제 맘을 눈치채고 데려가주었습니다. 대낙부부의 명동 오꼬노미야끼 맛집은 링크를 참조 부탁드립니다.
[식도락 낙지/일상 맛집] - [명동 맛집] 쯔루하시 후게츠 - 명동에서 오사카를 느끼다
빅파일럿바는 IWC의 대표 시계 모델 중 하나인 Big Pilot과 Bar를 합쳐놓은 이름입니다. IWC는 International Watch Company의 약자로 일명 국시공(국제 시계 공장)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스위스의 워치메이커입니다. 많은 일화가 있지만 세계 대전 당시 정교한 기술력을 담은 파일럿 워치를 군납하여 헤리티지를 만든 회사입니다. 그렇기에 대머리낙지는 IWC의 근본은 파일럿 워치에 있다고 느껴집니다.
IWC 매장 앞에 전시된 녹판들을 힐끔하며 빅파일럿바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보통 시계인들은 검/흰/청 3개의 다이얼 색상을 선호하는데 대머리낙지는 녹판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롯데 백화점 명동 본점 5층에 위치한 빅파일럿바는 남성 럭셔리브랜드 매장들 사이에 멋지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커피라는 것을 가만하면 무난한 가격입니다. 대낙부부는 시그니처인 빅파일럿 아인슈페너와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리고 같이 곁들일 말차 테린느를 주문했습니다. 바리스타분께서 친절하게 메뉴들을 설명해 주셔서 메뉴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빅파일럿바는 모든 좌석이 개방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반대로 커피를 마시며 쇼핑하는 사람들 모두를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특히 바로 앞의 셀린느 매장을 관찰하는 것이 참 재밌었습니다.
빅파일럿바 인테리어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머리낙지는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낭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세히 읽지는 않았습니다.
어느덧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요즘 카페들과는 다르게 자리로 직접 가져다주시고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바리스타분의 상냥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을 함께 해준 롤렉스의 서브마리너데이트 모델과 나란히 인증샷을 남겨보았습니다. 둘 다 모두 매력적인 시계여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오늘만큼은 빅파일럿이 훨씬 더 먹음직스러운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존재한다고 믿으며, 또 그것을 흘러간다고 표현합니다. 멈춰있던 빅파일럿 아인슈페너의 시간이 달짝지근하게 한 입 흐른 듯 보입니다. 이 사진이 빅파일럿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대낙부부는 꾀나 오랜 시간을 빅파일럿바에서 흘려보냈습니다. 시간에 쫓기거나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이 방문하셔서 커피 한 잔 하며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큰 힘이 됩니다 :)
감사합니다.
주소: 서울 중구 소공동 1 5층
'식도락 낙지 > 일상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촌 맛집] 호랑이카레 - 평범한 일상 속 ‘범’상한 카레집 (0) | 2024.06.08 |
---|---|
[영종도 맛집] 바다앞꼬막집 - 소쿠리째 나오는 꼬막 맛집 (0) | 2024.05.26 |
[양평 맛집] 얼큰한 민물 고기 매운탕 전문점 비원 매운탕 - 동네분들이 더 좋아하는 (0) | 2024.05.24 |
[영종도 맛집] 원조1호 공항마을 - 꽃게와 굴을 다 잡은 인스파이어 주변 맛집 (0) | 2024.05.19 |
[영종도 빵집] 자연도 소금빵 본점 - 평일 방문기와 솔직후기 (0) | 2024.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