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 사진 찍기 좋은 데이트 명소

안녕하세요 대머리낙지입니다.

 

 대낙부와 함께 영월 글램핑을 다녀오는 길에 영월의 데이트 코스 젊은달 와이파크를 다녀왔습니다. 대머리낙지는 뜬금없이 젊은달이라고 해서 뭔가 했는데, 대낙부로부터 영월(Young 月)을 표현한 것이라는 말을 듣고 이마를 탁 쳤습니다.

 

 젊은달 와이파크에는 여러 작가들의 설치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모두 보여드리면 재미가 반감되니 대머리낙지가 좋은 인상을 받았던 몇몇 작품들만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젋은달 Y파크라는 영어, 한자, 한글로 이루어진 이름으로부터 예술가들의 창작 욕구를 욱여넣었다는 느낌을 받으며 방문했습니다. 입구는 붉은 쇠파이프로 만든 대나무숲이 있습니다. 멀리서 보았을 때 어떤 구조물인지 몰랐는데 앞에서 보니 웅장한 맛이 있었습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입구

 

 안으로 들어오면 아래와 같은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쇠살의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소리가 안나는 대나무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발자국을 따라 걸으며 찍는 사진들은 친구, 연인, 가족의 프로필 사진을 대체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 붉은 대나무 숲

 

 길을 따라 정원을 지나 본관 입구로 들어서면 카페 겸 미술관 입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람을 마치면 다시 이쪽으로 돌아오게 되니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관람 이후에 드셔도 무방해 보입니다. 영월에는 숨은 아기자기 카페들이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대머리낙지는 여기서 커피를 드시는 것보다는 다른 곳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 카페 & 입구

 

 입장료는 청소년/성인 15000원 어린이는 10000원입니다. 이 외에 국가유공자, 강원도민, 영월군민, 지역 복무 군인 등의 할인 혜택이 있으니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어 할인 챙겨주시길 바랍니다. 스파이더 웹이라는 곳을 이용하시려면 5000원을 추가 지불하셔야 하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절대 비추천드립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 입장료

 

  대낙부와 인증샷을 남기고 입장해 봅니다. 입장권을 구매하시면 카페 20% 할인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관람은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 입장권

 

 입장을 하면 가장 처음 "목성"이라는 작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성이기도 하고 안쪽에서 보면 회오리치는 모습이 우리가 알고 있는 행성 목성의 눈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듭니다. 작품 중앙에서 하늘을 보면 중앙의 원형 공간과 나무의 틈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데,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이 관경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 목성

 

 기억에 남는 다음 작품입니다. 작업을 하고 남은 나무 자재들로 모양을 냈다고 합니다. 대머리낙지는 이걸 보자마자 사진을 이런 식으로 찍으면 참 멋지겠다고 생각해서 대낙부에게 부탁했습니다. 모자이크 처리를 하니 머리숱이 많아 보여 (애플워치와 함께하는 고품격 시계 블로거) 행복한 대머리낙지입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작품과 대머리낙지

 

 작품들을 관람해 가며 어떤 도예 작가분과 콜라보한 작품이라고 하여 관심 있게 보았습니다. 자동차를 표현한 것과 기계부품들이 원래 있던 작품이고 그 사이에 배치된 도자기 인형들이 바로 콜라보된 작품들입니다. 인형들의 표정이 모두 달랐고 사실적인 게 한 편으로는 무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 전시 작품

 

 관람을 이어가다 보면 외부로 나가게 됩니다. 외부에도 매우 멋진 작품들이 많이 있고, 공간 자체가 작품인 것들이 많았습니다. 대머리낙지는 내부에 있는 작품들도 좋았지만, 외부의 작품들에 나를 넣음으로써 미술 작품이 완성되는 느낌을 받아 더욱 좋았습니다. 이쁜 사진을 원하신다면 날씨 좋은 날에 가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 외부의 미술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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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는 길조차 작품입니다. 일본의 여우신사(후지이 미나리)가 생각나기도 하는 이 길은 일본 만화영화 안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해 줍니다. 왠지 모르게 파란 하늘 아래 뛰어다니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들이 생각나는 곳이었습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 미술작품

 

 여기가 바로 문제의 스파이더 웹이 있는 곳입니다. 중앙에는 그물로 만든 대형 거미 구조물이 있습니다. 추가 이용권을 구매하신 분들은 그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외부에 있는 모든 공간이 바닥이 뚫려 보이는 매쉬 철조망이기 때문에 대낙부부는 이미 스릴을 느끼고 있어 굳이 들어가 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 스파이더 웹

 

 젊은달 와이파크는 장르를 불문하는 미술관이기 때문에 아래처럼 소금 결정으로 만든 작품부터 목조 작품까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작품들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작품들이 취향에 맞지는 않았지만 그 덕에 대머리낙지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작품들

 

 놀랍게도 젊은달 와이파크에는 마리오네트도 있습니다. 심지어 이 친구들은 듣고 싶은 노래의 버튼을 누르면 공연도 해주는 관람자 참여형 작품입니다. 늑대인간, 해골, 흡혈귀로 이루어진 트리오 밴드는 무섭게 생긴 것과는 다르게 무대를 주름잡으며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 마리오네트

 

 다시 실외로 나가게 되는 구간이 있는데 여기도 정말 멋집니다. 대머리낙지는 멋지다고 호들갑을 떨며 대낙부 사진을 찍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색 하늘이 주는 청량함과, 붉은 직선이 만나 주는 이국적인 느낌에 사진을 안 찍고는 지나치기 힘들었습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 붉은 길

 

 젊은달 와이파크에는 흔히 생각하는 미술작품들에 더해 맥주 박물관, 술 박물관이 있습니다. 대머리낙지는 맥주 박물관에서는 성수동의 수제 맥주집을, 술 박물관에서는 어렸을 적 방문했던 독립기념관을 느꼈습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 맥주 박물관

 

 실을 사용해 꾸민 작품도 볼 수 있었습니다. 둥근 모습과 알록달록한 색상은 터키의 유명한 기구 축제를 떠올리게 해 줍니다. 이런 쨍한 색감 앞에서 찍는 사진도 안 이쁘려야 안 이쁠 수가 없습니다. 비슷하게 알록달록한 색상을 입고 방문하신다면 같이 떠오르는 하나의 열기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 실을 사용한 설치 미술

 

 마지막으로 입구의 붉은 대나무 숲을 보며 마무리하게 됩니다. 안에서 보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것은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줍니다. 대머리낙지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자는 다짐을 하며 관람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젊은달 와이파크 - 붉은 대나무숲 외부 전경

 

 대머리낙지가 총평을 하자면 날씨가 좋은 날 데이트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많은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그리고 유명 TV프로그램에서도 방문했습니다. 오늘도 멋진 곳에 함께 가준 대낙부에게 감사를 표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37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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