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머리낙지입니다.
대낙부와 함께 오랜만에 국내 여행을 나왔습니다. 집이 최고라고 늘 외치다가 오래간만에 나오니 아주 좋았습니다.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은 강원도 고성에 위치하고 있는 4성급 호텔로써 서울에 있는 워커힐과 동일하게 SK에서 운영 중인 호텔입니다. 오픈 당시부터 호시탐탐 가볼 기회를 노리긴 했지만, 사악한 가격으로 인해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외관보다는 내부에 집중해서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하 주차장은 한 층만 있습니다. 주차 대수가 호실 수에 비해서 넉넉하지 않아 보이니 늦게 호텔로 오시는 경우 지하를 이용하시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듯합니다.
호텔의 실질적 대문과 같은 엘리베이터에서 깔끔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만의 은은한 향기가 여기서부터 나기 시작하는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층 구성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헬스장과 사우나 등 부대시설이 많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심플합니다.
로비 정면에는 송지호해수욕장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전 객실이 오션뷰이기 때문에 방에서 바다를 감상해 주셔도 좋을 듯합니다. 크리스마스기간에 방문을 했더니 로비에서도 크리스마스가 느껴졌습니다. 로비 크기에 비해서 꾸며놓은 소품들이 작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대머리낙지 부부는 중간층의 중앙 정도인 808호를 배정받았습니다. 둘이서 방문했지만 패밀리 디럭스(퀸 + 싱글베드)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셔서 굳이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전 객실이 오션뷰여서 복도를 따라 한쪽에만 룸 입구가 있습니다.
콘도처럼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환풍기와 싱크대가 있는 걸로 보아 초기에는 레지던스 형태로 설계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방이었던 곳에는 한 편에 커피포트와 컵, 티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션뷰가 큰 창을 통해 그대로 느껴집니다.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의 패밀리 디럭스 룸은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방문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도 바다를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섬까지 이어지는 샌드뱅크가 있어서 파도가 양쪽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참 이국적이었습니다. 대머리낙지는 예전에 대낙부와 몰디브에서 방문했던 인도양의 한 샌드뱅크가 생각났습니다.
화장실에는 뽀송뽀송한 수건과 칫솔 그리고 면도기를 포함한 각종 어메니티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대머리낙지와 같은 상남자들은 여행 다닐 때 면도기를 챙기는 것이 다소 귀찮은 편인데 여기는 다 있으니 몸만 오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욕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통유리로 되어있습니다. 물론 전동 블라인드도 달려 있으니 불편하실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의 가장 큰 단점은 동떨어져있는 숙소 위치 대비, 주변 식당들이 부실하다는 점입니다. 대머리낙지와 대낙부는 룸 서비스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룸 서비스의 메뉴판은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시켜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역시나 식당 찾아 떠나기가 힘들어 조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어렵게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여유롭게 조식과 커피를 즐기는 것도 좋았습니다.
조식 메뉴들은 가지 수는 많지 않지만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대머리낙지는 밥에 불고기를 먹었는데 불백처럼 아주 괜찮았습니다. 어딜 가도 한국인들은 연어를 참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금방 채워주시니 넉넉히 드시면 되겠습니다.
총평:
대머리낙지는 만족스럽게 쉬다 왔습니다. 특히 앞의 해변이 좋아서 여름에 방문하면 더 좋아 보입니다. 다만 식음료 시설과 수영장, 헬스장과 같은 부대시설이 부실한 편이라서 오랫동안 머무르는 데는 불편함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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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산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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