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머리낙지입니다.
얼마 전 대낙부와 함께 오래간만에 오뎅바를 들려보았습니다. 대낙부부는 오뎅바를 몇 번 들려보았는데 여기는 좋은 분위기와 판교라는 접근성 때문에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일편뎅심의 외관입니다. 여느 줄 서는 맛집들과 비슷한 분위기로 특별한 점은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엔틱 한 창가에 비치는 실내는 어서 들어가 보고 싶은 맘을 들게 합니다. 외부에 웨이팅 공간이 있지만 캐치테이블로 원격 줄 서기가 가능하니 어플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일편뎅심의 실내입니다. 중앙에 오뎅바가 있고 주변에 "ㄷ"자 형태의 다찌석(카운터석)이 있습니다. 다찌석 밖으로도 테이블과 창가석이 있습니다만, 역시 2인 방문에는 조금 더 웨이팅을 하시더라도 다찌석을 추천드립니다.
자리에 앉으면 앞에 있는 개인 스텐 오뎅 조리기에 기본 오뎅 셋트를 줍니다. 모든 자리에 스텐 오뎅 조리기가 있어서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좋았습니다. 일본을 방문해 보셨다면 오토시를 아실 텐데 그런 개념으로 나오는 듯합니다(오토시: 일본 술집에서 자릿세를 받는 대신 나오는 기본 안주). 마침 앉은자리 앞에 사케들이 멋지게 있어서 대낙부가 멋지게 찍어줬습니다.
대머리낙지는 오뎅 국물을 미리 한 잔 떠보았습니다. 뜨거운 국물을 바로 먹을 수 없으니 미리 떠두는 센스가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번에는 기본 차림을 보겠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오뎅이랑 먹을 수 있는 소스들과 궁채가 나옵니다. 대머리낙지는 이 궁채의 아삭한 식감이 참 맛있고 좋았습니다. 소스는 간장/연겨자/와사비 3가지인데 취향 것 곁들여드시면 되겠습니다.
기본오댕은 길쭉오뎅, 사각오뎅 그리고 곤약입니다. 대머리낙지는 곤약을 참 좋아하는데, 여기 곤약은 국물의 간이 충분히 배어있지 않아 적지 않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대머리낙지처럼 곤약을 좋아하는 분들은 굳이 추가로 시켜드시지는 않아도 되겠습니다.
다음은 두부튀김(아츠아게)입니다. 요놈은 호불호가 없을 듯합니다. 적당한 부드러운 식감과 간장의 짭조름한 맛은 술을 부릅니다. 대머리낙지도 하이볼을 한 잔 시켜 곁들여봅니다. 시원하고 쌉싸름한 하이볼의 맛을 두부튀김이 잘 잡아줍니다.
그리고 이어서 스지를 한 번 시켜봅니다. 스지라는 것이 소 힘줄인데, 이 힘줄이 가격은 저렴한 재료지만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요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곳의 스지는 감히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이볼보다는 사케와 잘 어울리는 안주이니 사케를 드신다면 스지를 추천드립니다.
마무리로 물떡을 먹어봅니다. 네이버나 구글 리뷰를 작성하면 이벤트로 주신다는데, 대머리낙지는 좋은 리뷰를 줄만한 가게라고 생각하여 구글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네이버는 소중하니까요.. 아무튼 집게로도 잘 잡히지 않는 물떡의 물떡물떡 한 식감은 오래전 집에서 끓여 먹던 오뎅탕에 들어간 가래떡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정말 좋은 분위기에 평균 이상의 안주들을 맛볼 수 있는 가게입니다.
각각의 메뉴들이 최상의 맛은 아니지만, 이 안에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연인, 친구들과 끼니를 때우기에는 양이 적으니 2차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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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61 판교예미지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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