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머리 낙지입니다.
1969년 7월 16일 바로 인류가 달에 첫발을 디딘 날입니다. 이 날을 기리며 문워치는 없지만 문스와치로 글을 하나 적어보려 합니다. 문스와치(Speedmaster)는 오메가의 헤리티지를 담고 있는 정수라고 해도 좋을 만큼 훌륭한 시계입니다. 특히 브레이슬릿의 링크가 롤렉스의 쥬빌리 브레이슬릿 처럼 많은 링크로 이루어져 있어 착용감이 훌륭할 것이고 화려함과 정갈함 모두를 가지고 있어 어느 복장에도 잘 어울려 보입니다. 낙지도 기회가 된다면 하나 들이고 싶은 모델입니다.
그러나 제 주머니 사정은 녹록치 않기에, 이제 오늘의 주인공 문스와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문스와치는 달에 가진 못했지만, 젊은 층에게 오메가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스와치의 매출을 이끌어주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이야기들은 문스와치 문(Moon) 모델을 구매하며 이전 글( [취미생활/Watch Life] - 문스와치 미션 투 더 문(Mission to the Moon) )에서 이야기 했으니 오늘은 여러 모델의 종합적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문스와치는 태양계를 구성하는 별과 행성들을 모델링한 시계입니다. 너무 확대해석한 것일지 모르지만, 달에 국한되지 않고 우주로 나아가자는 의미가 담긴듯 합니다. 문스와치 세턴(Saturn), 문(Moon), 우라노스(Uranus)입니다. 목성의 대표 색인 브라운과 그레이로 표현된 세턴의 경우 유일하게 행성이 6시 크로노그래프에 표현이 되어있어 독특합니다. 달의 색은 검정과 그레이가 아니지만, 문의 경우 달이라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가장 문워치처럼 생겼습니다. 우라노스는 젊고 귀여운 색상의 조합입니다. 낙지는 우라노스를 보고 어렸을 적 유행했던 G-shock의 Baby-G라인을 떠올렸습니다.
가장 애착이가고 잘 착용하고 있는 모델은 주피터(Jupiter)입니다. 낙지는 블랙 계열의 시계가 이미 있었고, 주피터의 경우 보자마자 줄질을 해서 차면 참 이쁘겠다는 생각을 해서 들여왔습니다. 짙은 베이지색상 바디에 밝은 베이지색 베젤과 다이얼 그리고 주황색 핸즈의 포인트로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낙지는 베이지색 나일론 나토 밴드를 구입하여 교체해주었습니다.
밴드에 대해서 조금만 더 이야기하자면, 순정 스트랩은 정말 불편했습니다. 제 손목은 두꺼운 편은 아니라서 손목 둘레가 17~8 이상 되시는 분들이면 착용감이 좀 더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정 스트랩에는 오메가와 스와치의 로고, Speeedmaster, Mission to Jupiter, MoonSwatch라는 문구가 멋지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모든 매력을 포기하게 만들 만큼 착용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훗날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개선이 되면 좋겠습니다.
문스와치는 바이오세라믹이라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의료용으로 사용될 정도로 인체에 무해한 재료라고 합니다. 이것저것 다 생각해도 30만원 후반 대라는 무지막지한 가격으로 인해 가성비 시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30만원대 가격으로 오메가 로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가성비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스와치는 분명 문워치와는 다른, 일반 시계들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시계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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