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머리낙지 부인 대낙부이올시다.
저희집 유튜브는 낚시, 물고기를 좋아하는 남편 대머리낙지 덕에 수산시장 리뷰 알고리즘으로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그러다 저희가 구독중인 유튜버님이 강원도 수산시장을 돌아다니며 무늬오징어 리뷰를 한 영상을 보게되었는데요. 그 비싸기로 유명한 무늬오징어가 일반 오징어보다 많이 잡히고 있어서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맛 볼 수 있다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 주 주말 무늬오징어를 먹어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대던 남편 대머리낙지를 데리고 동해시 묵호항으로 바로 쏘아버렸답니다.
묵호항 수산시장(흥복수산)
묵호항에는 여러 가게들이 몰려있는데요. 일요일에 방문했음에도 관광객들이 많지 않고 호객이 심하지 않아서 매우 좋더라구요.
이 일대는 주차장도 다 무료라서 주차하기도 너무 편하답니다.
대낙부부는 묵호항 제일 구석에 있는 “흥복수산”에서 무늬오징어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그 귀하다던 무늬오징어들이 아주 바글바글합니다.
흥복수산 사장님께서 무늬오징어 잡는 물때나 무늬오징어의 수영실력 등 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재밌게 듣고 왔답니다. 거기다 서비스도 많이 주셔서 흥복수산을 선택 안할 이유가 없었답니다.
이렇게 까맣던 무늬오징어가 신경을 끊으면 요로코롬 하얗고 영롱한 빛을 띤답니다.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대낙부부는 5만원짜리 대왕 무늬오징어를 샀는데 작은 무늬오징어(만원짜리) 한마리+쥐치들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구매 후에 이모님을 따라 초장집으로 가면 맛있게 회를 쳐주십니다. 초장집 상차림비는 매운탕 안하면 인당 5천원, 매운탕을 시키면 인당 4천원입니다.
오징어는 흔히들 작은게 맛있다고들 하는데요.
대낙부부가 큰 무늬오징어를 산 이유는 바로 큼직큼직하게 포를 떠먹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쥐치들과 작은 무늬오징어, 그리고 귀, 다리부분은 채 썰어져서 나옵니다. 요렇게 잘게 썰어먹으면 일반 산오징어와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다리부분 빨판이 살아있어 오독오독하고 신선했습니다.
쥐치는 아주 부드럽고 연해서 쌈장을 넣어 쌈을 싸먹었습니다.
포로 뜬 몸통부분은 식감이 꼬독꼬독하고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징어의 달달한 맛이 몇 배로 느껴집니다.
예전에 스시집에서 무늬오징어 초밥을 먹었을 땐 특유의 화장품 향?과 끈덕한 질감이 느껴졌었는데, 갓 잡은 싱싱한 오징어를 먹으니 그런 맛이 전혀 나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숙성된게 아니라서 그런듯 하네요.
초장집에서 여러 양념들을 내어주시지만 아무것도 찍어먹지 않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무늬오징어가 이렇게 많이 나는 기간은 정말 짧다고해요. 이럴때 아니면 언제 무늬오징어를 퍼먹퍼먹 해보겠습니까. 이 글을 보셨다면 지체말고 동해바다로 떠나보시는 것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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