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머리낙지 부인 대낙부이올시다.
대낙부부의 로마 여행 1일차 일정은 "로마 시내 투어"입니다.
로마에서의 첫 아침
호텔 근처 One-way 샌드위치 가게에서 가볍게 첫 끼를 떼워봅니다. 로마에서는 요런 스타일의 샌드위치들을 많이 팔더라구요. 대낙부 취향이라 거의 매일 아침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트레비 분수 (Fontana di Trevi)
샌드위치를 먹으며 향한 곳은 트레비분수
하필 동전 청소 중인 타이밍에 방문해서 분수가 켜져있진 않았지만, 관광객들이 없어서 오히려 사진 찍기에는 좋았습니다.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횟수에 따른 속설이 있다고 하는데, 대낙부부는 이런 미신은 믿지 않아서 패쓰! (동전 아까워..)
어쨌든 오늘도 1일 1트레비분수 실천!
판테온 (Pantheon)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판테온입니다. 트레비분수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판테온 신전 입장 줄이 너무 길어서.. 대낙부부는 앞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타짜도로 (TAZZA D’ORO)
로마 3대 카페 중 하나인 타짜도로에 가보았습니다.
사실 로마 3대 카페는 한국인들이 만든거라고 하지만, 그만큼 한국인 입맛에 맛있다는 말이기도 하니 안 가볼 수는 없겠더라구요.
대낙부부는 Caffe espresso, Cappucino를 한 잔씩 주문했습니다.
에스프레소는 진하지만 쓰지 않아서, 평소 아메리카노도 연하게 먹는 대낙부에게도 부담없는 맛이었습니다. 설탕도 한 봉 넣어 마시니 달달하니 좋았습니다. 카푸치노는 우유거품과 에스프레소가 잘 어우러져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에스프레소는 1.2유로, 카푸치노는 1.5유로입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마실 경우 테이블 차지가 추가됩니다.
추천할 정도로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이탈리아 커피를 처음 접한다면 한 번 쯤 가볼만한 카페인 것 같습니다.
Fioco di neve (젤라또)
타짜도로 바로 옆에 있는 젤라또 가게입니다. 유명한 곳은 아니었고 점심에 예약한 레스토랑이 아직 오픈 전이라, 그 전까지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을 찾아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Milk 맛을 먹었는데 딱 상상했던 쫀득함의 우유맛 젤라또였습니다. 젤라또 가격은 3유로였고, 3유로에 앉아서 쉴 수 있음에 감사하며 에피타이저 섭취 완료!
나보나 광장
점심 먹으러 가기 전, 젤라또 소화도 시킬 겸 나보나 광장에 가보았습니다. 판테온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습니다.
광장 중심에는 분수와 오벨리스크가 멋드러지게 자리잡고 있고, 주변에는 맛집들이 즐비해있습니다.
10월의 로마는 낮에 해가 매우 뜨거웠는데, 나보나광장은 그늘이 없고 관광객들이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_@
테라스 자리에서 점심식사하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CiPasso bistrot (추천맛집 ❤️)
Cipasso bistrot은 대낙부가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 간 까르보나라 맛집입니다. 😊
이탈리아 정통 까르보나라를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탈리아 까르보나라 후기들을 보면 짜기만 하고 맛이 없었다는 실패 후기들이 많더라구요. 파워 j인 대낙부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 후기가 좋은 곳으로 미리 예약을 해갔습니다.
대낙부부는 메뉴 3개를 주문했습니다.
1. Burrata of the Chef (15유로)
2. Tagliolini Black Truffle (28.5유로)
3. Polpette Della Nonna (18유로)
Burrata of the Chef는 피자맛 나는 빵 위에 탱글한 브라타 치즈가 올라가 있습니다. 엔초비를 올려 먹으면 세상 독특한 별미입니다. 에피타이저로 아주 제격입니다. 추천!!
Tagliolini Black Truffle는 이탈리안 정통 까르보나라에 트러플을 아낌없이 뿌려주었습니다. 로마에서 먹은 파스타 중 베스트였습니다. 파스타의 굵기, 익힘 정도, 꾸덕함, 트러플 향 모든 것이 완벽했던 까르보나라였습니다. 지금도 먹고싶네요ㅠ
Polpette Della Nonna는 평범하게 맛있는 미트볼이었습니다. 다시 가면 이 메뉴는 스킵!
스페인 계단
영화 '로마의휴일'에서 오드리햅번이 젤라또를 먹던 곳입니다. 날씨 화창한 거 보이시나요? 영화에 나올 만큼 낭만적인 분위기 인정입니다!
이 날은 체력 이슈로 스페인 계단 위로 올라가진 않았지만, 나중에 스페인계단 위에서 본 야경과 핀초언덕 후기 올려드릴게요.
조국의 제단
조국의 제단은 베네치아 광장에 있는 이탈리아 왕국의 초대국왕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념관이라고 합니다.
마치 웨딩케이크 같이 생겼죠.
대낙부부는 건너편에 있는 bar에서 레몬 그라니따를 한 잔 하며 웨딩케이크 구경을 실컷 하다 왔답니다. 이 레몬 그라니따 하나가 무려 8유로(만이천원)이었읍니다..
사악한 유럽물가가 새삼 와닿는 순간입니다.
빡세 관광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대낙부부였지만,, 첫 날 부터 너무 많은 곳을 돈 것 같네요.
대낙부를 쫓아다니느라 고생한 대머리낙지를 위해 저녁은 근처 피자 가게에서 피자와 샐러드를 사와서 호텔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대낙부부의 로마 1일차 여행이 끝났습니다.
대낙부부의 로마 DAY3도 기대해주세요.
▼▼▼ 대낙부부의 이탈리아 입국기 (DAY1) ▼▼▼
[여행 낙지/유럽] - [유럽] Day 1 - 로마가는 날 (마티나 라운지, 대한항공 기내식, 숙소도착)
▼▼▼ 대낙부부의 로마 바티칸 투어 (DAY3) ▼▼▼
[여행 낙지/유럽] - [유럽] Day 3 - 로마 바티칸 투어 (바티칸 시티 맛집), 로마 일몰 명소(스페인계단, 핀초언덕)
▼▼▼ 대낙부부의 로마 Hotel Cellini 후기 ▼▼▼
[여행 낙지/유럽] - [유럽 숙소편] Hotel Cellini - 로마 시내 가성비 호텔 추천
'여행 낙지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Day 4-로마 시내 투어 (콜로세움, 포로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4) | 2024.01.12 |
---|---|
[이탈리아] Day 3-로마 바티칸 투어 (바티칸 시티 맛집), 로마 일몰 명소(스페인계단, 핀초언덕) (1) | 2024.01.07 |
[이탈리아] Day 1-로마 가는 날 (마티나 라운지, 대한항공 기내식, 숙소도착) (2) | 2023.12.22 |
[유럽 숙소편] 플로리드 에투알 호텔 :: 파리 에펠탑 근처 가성비 호텔 후기 (55) | 2023.12.08 |
[유럽 숙소편] Hotel Joke-Astotel :: 파리 물랑루즈 근처 캐쥬얼한 호텔 추천 (0) | 2023.11.18 |